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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애플에 'OLED' 월 3만장 공급 지난달 발주 계약 체결…애플 월 9만장 요구했지만 수용 안해

이경주 기자공개 2016-01-15 08:37: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중소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월 3만장 규모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애플에 OLED 패널을 6세대 기판 기준(1500×1850㎜) 월 3만장(30K) 공급하기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패널은 이르면 2017년, 늦어지면 2018년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계약 성사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에 필요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이미 지난 달 OLED증착장비 독점업체인 일본 도키(Tokki)에 증착장비를 수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최근엔 HB테크놀러지와 AP시스템등 국내 OLED 관련 장비업체들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 국내 장비업체들과의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래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월 9만장(90K) 규모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양사는 수차례 논의 끝에 결국 월 30K 공급으로 최종 합의를 봤다.

다만 여지는 남겨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계약 이행 여부를 지켜본 후 올해 1분기 중에 애플과 추가 증설에 대해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가 협상을 통해 올해 월 60K 수준까지는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별도로 자체 수요에 의해 같은 제품을 월 15K 생산하는 증설도 단행한다. 결과적으로 현재 확정된 플렉시블 OLED 패널 추가 공급량은 애플물량과 자체 필요 물량을 더해 월 45K다. 투자규모는 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이 맺은 지난달 계약은 1차 협상으로 올해부터 2차, 3차 단계적으로 추가협상이 진행돼 공급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도키에 대한 증착장비 발주를 애플 계약과 비슷한 시기에 체결한 것은 증착장비 제조 시간이 타 장비들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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