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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백' 동화약품, 대표이사 하마평 무성 손지훈 박스터 전 대표 등 거론, 실적 개선·분위기 쇄신 등 과제 산적

김선규 기자공개 2016-01-20 07:58:1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장기간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동화약품의 차기 사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이숭래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이후 5개월 간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었다는 점에서 후임 사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외부 영입을 통해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 차기 사장으로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하마평에 오른 인물 모두 외부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줄곧 외부에서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박제화 전 부회장, 이숭래 전 사장 등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영입한 외부 인사들이다. 여기에 약가인하 이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화약품이 외부 수혈을 통해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대표이사도 밖에서 영입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현재 물망에 오른 후보는 손지훈 박스터 전 대표다.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손 전 대표는 1989년 다국적 제약사인 BMS에서 영업분석가, 1991년 동아제약에서 수출팀 과장을 거쳐 해외사업부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2006년 박스터 코리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손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박스터 사장으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손지훈 전 대표는 다국적사 CEO출신으로 영업력이 뛰어나다"며 "전반적인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화약품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화약품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인사가 물망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어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사령탑 공백을 빠른 시일 안에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경영계획 수립 및 정기 인사 등의 주요 일정이 차기 사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숭래 사장 사임 이후 오희수 상무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지만, 리베이트와 실적 악화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사장 공백기 동안 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동화약품에는 다른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 자체신약과 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R&D 투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판관비 증가와 도입품목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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