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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산은캐피탈·비금융자회사 매각 시동 26일 산은캐피탈 재매각 공고..출관위 발족

윤동희 기자공개 2016-02-23 09:55:5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과 비금융자회사 매각에 시동을 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재매각 공고를 낸다. 자문사는 기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 건을 맡았던 CS와 삼일회계법인으로 한번 유찰된 산은캐피탈을 다시 한번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산은캐피탈 매각공고를 냈지만 SK증권만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때문에 이번 2차 산은캐피탈 매각 시도에서는 유효경쟁 성립여부가 관건이다.

산은캐피탈 매각과 함께 산업은행은 116개의 비금융자회사 매각을 전담할 출자회사관리위원회(이하 출관위)도 오는 26일 발족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효율적이고 신속한 자회사, 비금융자회사 매각을 위해 해당 업무를 모두 구조조정부문에 신설한 투자관리실로 이관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추진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며 유찰된 (산은캐피탈 매각)건을 다시 공고하는 스킴"이라며 "이와 별도로 출관위 멤버는 오는 26일 발족과 함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관위는 산업은행의 비금융회사 매각을 주도하는 기구다. 산업은행의 부행장 3명과 사외이사 1명이 참여하고 나머지 5명은 외부에서 각계의 전문가를 모아 구성했다. 그간 산업전문가 섭외가 쉽지 않아 출관위 발족일이 이달 말에야 열리게 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비금융회사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집중적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자전환한 기업이 정상화 됐거나 5년 이상 투자한 중소기업 등이 그 대상인데 숫자 상으로 100개가 넘는다. 이 업무를 도맡아 하기 위해 출관위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출관위의 가칭은 자회사관리위원회였다.

당시 금융위가 계산한 매각 대상 출자전환 회사는 16개다. 이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상화된 곳은 5개다. 이들 회사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아직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회사는 종료 시점에 맞춰 매각여부를 검토한다. 올해 말과 2017년 구조조정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가 각 4개이고 나머지 3개는 2018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5%를 초과 보유한 기업 중에 출자전환한 기업도 동일한 기준에 따라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부제철과 같이 다른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회사는 출관위 소관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채권단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안이 많아 구조조정 부서에서 담당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출관위의 주요 매각 대상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GM, 대우조선, 아진피앤피, 원일티엔아이 등이 있다. 다만 출관위 발족과 함께 회사의 매각 일정이 전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출관위가 관리할 중소·벤처회사는 100개인데 86개는 1997~2010년에 투자한 회사로 3년 내 매각한다는 목표다. 2011~2015년에 투자한 기업 14개는 투자 기간이 5년을 초과하면 매각대상에 올린다. 100개 회사 중 10%는 IPO나 코넥스에 상장 후 매각하거나 대주주 매각,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한다. 매수 후보가 없는 기업은 세컨더리펀드, 투자신탁을 활용해 시장원리에 따라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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