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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 유망주 'AP시스템', 경영권은 취약 정기주 대표 등 9.83% 소유 그쳐, 잇단 합병 지배력 희석

이경주 기자공개 2016-03-03 08:20:18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확산으로 성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이 정작 경영권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로 ap시스템
26일 AP시스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AP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9.83%에 그쳤다. 정기로(사진) 대표가 9.7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특수관계인인 유석준 씨와 양상희 씨가 각각 0.03%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 수는 대략 1만 4166명으로 7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경영권을 위협할 만한 적대세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정 대표가 유일하다.

문제는 AP시스템이 최근 성장성이 크게 증대돼 향후 글로벌 기업이나 펀드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AP시스템은 중소형 OLED패널 세계 1위 제조업자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레이저장비인 ELA(Excimner Laser Annealing)와 LLO(Laser Lift Off)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ELA와 LLO는 OLED패널 생상공정에 필요한 필수 장비다.

최근 애플이 최초로 자사 스마트폰에 OLED를 채택하기로 하고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패널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향후 몇 년간 AP시스템 장비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AP시스템 주가가 3개월 새 두 배로 폭등한 것도 이 때문이다.

AP시스템 주주 현황

현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패널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 1위 사업자지만 향후 OLED 시대가 열리게 되면 다양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다. 경쟁자들은 필수장비 선점을 위해 AP시스템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 이를 노리는 글로벌 펀드들도 위협 대상이다. 다만 경영권 위협이 가시화 되면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이 우호 세력이 돼줄 가능성은 있다.

AP시스템은 장 대표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여러 차례 합병을 진행하며 장 대표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P시스템의 전신은 반도체와 LCD장비제조사업을 하는 코닉시스템으로 1994년 설립됐다. 2002년만 해도 정 대표 지분율(코닉시스템)은 29.06%에 달했다. 하지만 2003년 앤콤정보시스템과 합병하며 20.73%로 낮아졌고, 2008년 아태위성산업 합병으로 10.91%까지 하락했다. 2009년 AP시스템으로 상호가 변경된 이후엔 정 대표가 주식을 일부 매도하며 현재 수준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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