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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전담팀 신설 대형마트 경쟁 심화로 자체브랜드 강화, 상무급 브랜드매니저 배치

장지현 기자공개 2016-02-29 09:49:5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자체 개발한 4개 브랜드의 전담 조직(BM)을 신설했다. 상무급 임원이 각 BM(Brand Manager)의 브랜드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운영팀과 개발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말 상품본부 내에 노브랜드 BM를 비롯한 더라이프 BM, 일렉트로마트 BM, 몰리스 BM 등의 조직을 만들었다. 피코크 브랜드 전담 조직은 이미 2014년 말에 신설됐다.

이마트는 2016년 정기인사를 하면서 기존 식품본부와 라이프스타일본부로 나눠져 있던 영업조직을 상품본부로 통합했다.

지난해까지 식품본부은 신석식품담당, 가정편의식(HMR)담당, 피코크담당, 가공식품담당 등 4개 조직, 라이프스타일 본부는 생활용품담당, 가전문화담당, 패션레포츠담당 등 3개 조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조직개편후 통합된 상품본부 내에는 신선식품담당, HRM담당, 가공식품담당, 헬스&뷰티담당, 리빙담당, 가전문화담당, 패션레포츠담당 등 7개 부서에 피코크를 포함해 노브랜드, 피코크, 더라이프,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등 5개 BM조직이 만들어졌다.

일렉트로마트 BM은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이 겸하고 있고, 피코크 BM은 김일환 상무보가 맡고 있다. 피코크 BM팀에는 조선호텔 출신 쉐프가 포함돼 있는 등 다양한 인력으로 BM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다.

브랜드별로 따로 팀을 구성한 것은 각 브랜드를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예컨대 노브랜드의 경우 가공식품, 생활용품, 유아동품,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는 노브랜드 통합팀이 아니라 식품본부, 라이프스타일본부에 있는 각 부서에서 상품을 마련해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포화 상태에 놓여 있고, 온라인 몰과 모바일 이용고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때문에 '노브랜드·피코크·몰리스·일렉트로마트·더라이프' 등 이마트에서 직접 출시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반드시 '이마트'를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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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상품>

이마트에서 출시한 노브랜드 상품과 피코크 상품은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공개한 '노브랜드'는 출시 당시 상품이 9종이었지만 현재는 250개로 늘었다. 노브랜드는 기능 최적화, 단량 통일 등을 통해 기존 시중 상품대비 가격을 최대 80%가량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패키지 역시 노란 바탕에 'No Brand'란 글씨를 넣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통일했다.

노브랜드의 매출은 지난해 7월 20억 원에서 12월 55억으로 2.7배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08억 원으로 올해는 1000억 원이 목표다. 앞서 2013년 런칭한 자체생산(PB)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는 지난해 말 상품개수가 800개였다. 올해는 상품 가지 수를 1000여 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와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 6월 오픈한 일산 이마트타운에서만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올 3~4월 부산 센텀시티와 서울 영등포에 2·3호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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