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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사장, 반도체 경영 일선으로 SK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하이닉스 인수 이끈 전문가로 '인정'

장소희 기자공개 2016-03-18 12:17:1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사장이 SK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사업에 이어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경영에 참여한다. 박 사장은 지난 2011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할 당시 반도체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요 인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18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 6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정호 SK㈜ 대표이사(사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박 사장과 함께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사장이 계열사 사내이사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SK C&C 대표이사를 맡게 됐고 처음으로 사내이사 자리에 올랐다. 계열사 사내이사를 맡게 된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ICT사업에 이어 반도체사업에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박 사장에게 SK하이닉스는 의미가 각별하다. 지난 2011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할 당시 그룹 내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하던 박 사장이 누구보다 강력하게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SK그룹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성공했고 최태원 회장 사면 이후 SK그룹이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가 됐다.

박 사장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반도체 사업 전반에 대한 심도깊은 스터디를 했던 사실도 그룹 내에선 유명한 일화다.

SK그룹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이 M&A 전문가로 이전에도 그룹의 중요한 M&A건에 참여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준비하면서 반도체업계 전반에 대한 분석을 열심히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ICT분야와 함께 이해도가 높은 사업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반도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분석을 바탕으로 SK C&C 대표이사로 취임한 첫 해 반도체 모듈사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과거 SK텔레콤 재직 시절 운영했던 반도체 개발회사 'ISD테크놀로지'를 SK C&C에서 인수해 반도체모듈사업회사인 '에센코어'로 재탄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박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던 김일웅 씨를 영입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일웅 씨는 현재 에센코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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