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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공모채 시장 복귀 '성공' 2000억 모집에 5200억 청약…최대 3000억으로 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6-05-04 08:17:1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8: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LG디스플레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2년물(300억 원), 3년물(1200억 원), 5년물(500억 원)로 나눠 구성했다. 금리밴드 상단 역시 개별민평에 각각 5bp, 10bp, 20bp를 가산하는 등 공모구조를 시장 눈높이에 대거 맞춰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5200억 원의 자금이 유효 금리밴드 내로 들어왔다. 2년물의 경우 모집금액의 4배에 달하는 12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3년물과 5년물 역시 각각 2500억 원, 1500억 원 어치가 유입됐다. LG전자와 주관사단은 최대 3000억 원으로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발행을 앞두고 시장의 단기물 선호를 감안,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물 발행을 재개했다. 연평균 6600억 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동안 3년물과 5년물로만 구성했다. 지난해는 7년물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장기물 발행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2년물을 비롯 단기 채권 중심으로 구조를 짜고 금리밴드 상단을 높인 점이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배경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장 눈높이를 대폭 낮췄지만 디스플레이 업황 탓에 내부적인 기대치를 온전히 충족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트랜치를 3년, 5년, 7년 등 올해보다 만기를 길게 잡았다. 수요예측 결과 역시 2000억 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500억 원 가량의 청약자금을 끌어 모으는 등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결국 최초 공모액보다 1000억 원 늘어난 3000억 원으로 발행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 9892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 34.8% 감소했다. 하지만 적자를 예상하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이다. 수요예측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그나마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LIG투자증권 등 4곳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인수단으로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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