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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캐피탈, '국동' 투자원금 회수 2년 전 50억 투자‥20억 이상 순수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6-05-11 08:09: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2년전 투자했던 의류업체 국동의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재기지원 목적 사모투자펀드(PEF)로 50억 원을 투자해 국동의 재무에 도움을 주고 20억 원 정도의 순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운용중인 PEF로 보유하던 국동 주식 30여만 주를 블록딜(대량 매매) 방식 등으로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47억 4800만 원 규모다.

이에 앞서 나우IB캐피탈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 보유하고 있는 국동 전환사채(CB) 5억 원어치와 3억 원어치를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도 했다.

나우IB캐피탈은 2014년 10월 국동의 CB를 인수했다. 국동은 당시 총 100억 원어치 CB를 발행했고 나우IB캐피탈은 이중 50억 원어치를 '나우턴어라운드성장사다리펀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로 매입했다. 2019년 10월 24일이 CB의 만기다. 전환가액은 주당 8920원이다.

'나우턴어라운드성장사다리펀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는 나우IB캐피탈이 운용하는 사모투자펀드(PEF)다. 성장사다리펀드(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가 PEF의 최대 출자자(LP)이며 나우IB캐피탈이 운용사(GP)를 맡고 있다. 약정총액은 총 500억 원이다.

나우IB캐피탈 PEF에 남아 있는 국동 주식은 11만 주 정도다. 국동의 현 주가(5월 4일 종가기준)가 1만 3700원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15억 6300만 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여기에 남은 국동 CB도 4억 5000만 원어치가 있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5만 주 정도로 7억 원정도의 가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나우IB캐피탈은 50억 원 투자해 투자원금은 모두 회수했고 향후 남은 주식 등을 매각하는 결과에 따라 20억 원이상의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PEF는 성장사다리펀드가 기업의 재기지원을 목적으로 출자해 결성됐다.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회생절차기업이나 워크아웃기업 등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투자돼야 했다. 국동은 주채권은행의 관리절차를 받고 있다.

국동은 2008년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로 직격탄을 입으며 재무 유동성에 어려워졌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기업재무개선지원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2009년 7월 관리절차를 개시했다. 관리절차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약정도 함께 체결했고 다음달말에 종료될 예정이다.

국동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의류 생산업체다.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미국에 공장을 두고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니트류를 생산한다. 이를 나이키나 포에버21, H&M 등 의류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국동의 실적은 매출액 1703억 1000만 원, 영업이익 86억 5600만 원, 당기순이익 52억 3600만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 4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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