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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벤처포럼인베, 초기기업 투자손실 '적자전환' [VC경영분석]제이케이그린 지분 76.67% 전량 손실 인식

류 석 기자공개 2016-05-11 08:07: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포럼인베스트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운용수익 감소와 관리비용 증가, 초기기업 투자 손실 인식이 회사의 적자전환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014년 연말 신규 결성된 벤처투자조합의 영향으로 관리보수가 일반관리비를 상회한 만큼 올해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10일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벤처포럼인베스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5억 8100만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영업수익은 10% 줄어든 18억 3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벤처포럼인베스트는 2009년 설립된 투썬인베스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3월 사명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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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포럼인베스트가 벌어들인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관리보수였다. 지난해 기록한 회사의 관리보수는 약 17억 8000만 원으로 전체 수익의 약 97%에 해당한다. 이는 전년대비 52.7%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지난해 투썬큐엠1호조합(약정총액 : 200억 원),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1호(400억 원),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2호(56억 원) 등 총 3개의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인 투썬피채츠사모투자전문조합을 운용했다.

투썬큐엠1호조합에서 약 2억 3800만 원,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1호에서 8억 8000만 원,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2호에서 1억 2300만 원, 투썬피채츠사모투자전문조합에서 5억 3900만 원의 관리보수를 지급받았다.

관리보수가 큰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적자전환 한 원인으로는 단기금융자산을 통한 이자수익 감소와 영업비용 증가, 초기기업투자 손실 인식 등을 들 수 있다. 회사는 2014년 단기금융자산 처분을 통해 8억 원 가량의 이자수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이자수익이 약 73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영업비용 중 일반관리비도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가 지난해 사용한 일반관리비는 약 13억 8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약 90% 증가했다. 일반관리비 증가는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증가때문이었다. 지난해 기록한 인건비는 6억 5300만 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지급수수료는 5억 2400만 원으로 1400% 늘었다.

아울러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손실이 반영된 중소기업투자주식처분손실도 6억 44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보유했던 친환경비료생산업체 제이케이그린의 지분 76.67% 전량이 손실로 인식된 결과다. 벤처포럼인베스트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후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보유해왔던 초기기업에 대한 지분을 지난해 대부분 손실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벤처포럼인베스트는 지난해 총 15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1호와 2호를 통해 국내 한 반도체·전자부품 제조업체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다만, 투자조합의 주목적 투자 범위를 벗어난 해외 업체에 대한 투자와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는 집계되지 않았다.

벤처포럼인베스트 관계자는 "관리보수가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손실을 제외하면 견조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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