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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사상 최대 실적…투자기업 잇단 상장 [VC경영분석]아스트, 에이티젠 등 회수 성공… 라파스 상장 기대

정강훈 기자공개 2016-05-23 08:16:1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래티넘기술투자가 투자 기업들의 상장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스트, 에이티젠, 엔에스 등에 출자한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20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지난해 매출액 48억 5000만 원, 영업이익 30억 100만 원, 당기순이익 24억 2400만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2.5%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8.8%, 94.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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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법 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지난해 지분법 이익으로 18억 4400만 원을 거둬 들였다. 전년 6억 8300만 원보다 170%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플래티넘-특허기술사업화펀드', '플래티넘-일자리창출펀드', '플래티넘기업혁신펀드'의 지분법 이익이 돋보였다.

플래티넘기술투자가 직접 40%를 출자한 '플래티넘기업혁신펀드'는 8억 9700만 원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1월에 말소된 '플래티넘기업혁신펀드'는 청산 과정이 길어지면서 일부 실적이 2015년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플래티넘-일자리창출펀드(출자율 30%)'에서 5억 9100만 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플래티넘-특허기술사업화펀드(출자율 24%)'도 3억 4500만 원의 지분법 이익을 실적에 보탰다.

투자 기업을 살펴보면 아스트, 에이티젠, 엔에스에 대한 투자 성과가 돋보였다. 가장 수익이 컸던 종목은 아스트였다. 아스트는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분사해 설립된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2013년에 아스트의 프리IPO 과정에 참여했고, 두 차례에 걸쳐 총 18억 원을 투자했다. 아스트가 201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하자 플래티넘기술투자는 보유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 투자금 대비 4~5 배 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이티젠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에이티젠은 바이오 기업으로 피검사자의 암 및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NK 뷰키트(NK Vue Kit)'가 주력 상품이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에이티젠의 상장 이후 곧바로 회수에 들어갔다. 11월에 13만 2000주 중 7만 1400주를 매각했다. 매입 시 주당 가격은 9090 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최소 2배 이상의 단가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양산용 공정자동화설비 제조회사인 엔에스 역시 지난해 상장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지난 해 7월 엔에스에 12억 원을 투자했는데 불과 5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에서 매출이 활발히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엔에스의 기술력이 높고 향후 2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일부 지분만 회수했다. 대다수 지분은 중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플래티넘기술투자가 아스트, 에이티젠, 엔에스 같은 성공 사례를 앞으로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현재 의약 및 미용제품 생산 업체인 라파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라파스에 창업 초기부터 투자해 왔으며 총 투자금액은 52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라파스는 지난해 상장에 도전했다가 내부사정으로 인해 심사청구를 철회한 바 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라파스의 해외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올해나 내년 정도에는 충분히 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라파스의 지난 해 매출은 165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 49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자화전자와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가 각각 지분 53.0%, 23.8%를 가진 창업투자회사로 2000년 1월 설립됐다. 현재 2개 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플래티넘-청년창업펀드'를 내달 중에 결성할 예정이고, 경기도가 출자에 참여한 '슈퍼맨펀드 2호'도 7월 중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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