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품 프리마켓 '아이디어스' 시리즈B 투자 마무리 마케팅·인력충원·오프라인 진출에 투입..."역직구 형태의 해외 진출도 계획"
신수아 기자공개 2016-05-26 06:46:3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제품 온라인 프리마켓인 '아이디어스(idus)'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백패커가 창업 이후 성장 단계에서 이뤄지는 2차 투자인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매칭시킨 아이디어스의 탁월한 운영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2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벤처스·IMM인베스트먼트·대교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스타트업 백패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각 사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2년 설립된 백패커는 2년 전 수제품 온라인 마켓 아이디어스(idus)를 론칭했다. 아이디어스는 수제품 제작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수제품의 게시부터 판매, 결제와 배송을 모두 제공한다. 그간 개별 블로그나 SNS을 통해 개별 운영했던 판매자와 다양한 수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은 셈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아이디어스가 지향하는 수제품 프리마켓은 기존 인터넷 중심의 시장에서 다수 시도됐었으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가 없었던 영역"이라며 "백패커는 판매자와 사용자를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시스템을 기획, 탁월한 운영 역량을 통해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디어스는 2년간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이디어스 앱은 이미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현재 약 1000여 명의 작가(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매출 역시 가파르다. 서비스 출시 첫 월에 76만원 거래로 시작해 지난 4월은 총 12억 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어스는 제일 먼저 '제품'에서 차별화 전략을 찾았다. 개성넘치는 양질의 수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또한 판매자와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는 '대화형' 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개별 작가의 SNS 기능을 도입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넘어서 '작가와 팬' 관계 형성에 주력,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우선적으로 마케팅·인력 충원·오프라인 진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작가들의 제품을 해외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역직구' 형태의 해외 진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패커의 '아이디어스'는 앞서 프라이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선정되어 정부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후 다음창업투자조합 운용사 동문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 실리콘밸리 투자사 사제파트너스로 부터 2억 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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