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더블카운팅' 대폭 확대 복합점포에서 전 지점으로…시너지 제고 움직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6-15 09:46:5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간 복합점포에만 해당됐던 더블카운팅 제도를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를 구상하는 등 최근 양사 간 시너지 확대에 다시 한번 주력하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조만간 더블카운팅 제도를 전 지점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는 구체적인 시행 방안과 범위 등을 협의 중이다.
예컨대 KEB하나은행 고객 중 증권사 관련 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있을 시 인근 점포에 연결시켜주는 등 두 기관이 고객을 공유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 같은 거래가 성사되면 양사 영업직원 모두의 실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지금껏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증권이 한 공간에 있는 복합금융점포에만 더블카운팅제도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실적 반영분이 상대적으로 미비하고 지주 차원의 드라이브 강도가 세지 않아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복합금융점포에서 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증권사 간 시너지 확대에 다시 한번 주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그룹 차원의 금융상품 컨트롤타워도 만들 예정이다. 컨트롤타워는 각 계열의 담당자가 모인 태스크포스(TF) 형식의 협의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안에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초 협의체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나UBS자산운용, 하나생명, 하나카드, 저축은행, 캐피탈 등 거의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도록 구상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원톱 올라선 올리브영, 가맹 대신 직영 '공고히'
- [LG화학의 변신]변화 이끄는 신학철 부회장, 조력자들 면면은
- [그룹사 '시총 뉴노멀']분할·합병으로 성장한 SK그룹, 지형도 바꾼 하이닉스
- [Earning & Consensus]가이던스 웃돈 한화오션, 연간 '흑전'도 이룰까
- [신작으로 보는 게임사 터닝포인트]네오플, 다시 중국에서 현금 쓸어담을까
- [On the move]인재 찾는 한화모멘텀, '독자 경영' 채비 본격화
- [폰드그룹을 움직이는 사람들]김유진 대표, 브랜드 계약 '해결사'로 홈쇼핑 진두지휘
- [한솔그룹은 지금]안착시킨 3세 경영, '본격화' 앞둔 지분 승계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오너경영인 보수 분석]굵직굵직한 오너경영인 많은 LS, 연봉 수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