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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든우드투자자문, 메자닌 시장 '출사표' KTB證 출신 양성조 대표 주축…"투자자문 역할에 집중할 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6-17 11:17:5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특화된 투자자문사가 오랜만에 등장한다. 신생사인 위든우드투자자문은 구성원들의 풍부한 IB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종목 자문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해당 시장에서는 시너지투자자문, 에이원투자자문 등이 강자로 꼽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든우드투자자문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몇 곳의 자산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위든우드투자자문은 펀드에 편입될 메자닌 종목을 자문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위든우드투자자문은 양성조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했다. 10월부터는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받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올 1분기 기준 위든우드투자자문의 자문계약 자산총액은 3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동부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을 거친 뒤, 최근 2년 동안에는 KTB투자증권에 몸담았다. IB본부 내 기업금융1팀을 이끌면서 유상증자 주관, 스팩(SPAC) 투자 등 주식자본시장(ECM)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해왔다. 회계법인 및 증권사를 거치며 기업공개(IPO), 증자 등의 업무를 맡아온 황일윤 이사도 합류했다.

자산운용사 전환을 추진 중인 대다수의 자문사와 달리, 위든우드투자자문은 투자자문업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다양한 사업을 골고루하는 것보다는 신생 자문사로서 강점을 극대화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위든우드투자자문이 사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신청하려하다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메자닌 자문이 주력 비즈니스인 상황에서 굳이 운용사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자닌 시장에서는 시너지투자자문과 에이원투자자문이 대표적인 하우스로 꼽힌다. 두 회사가 자문 중인 메자닌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매년 두 자릿수를 상회하면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여기에 히스토리투자자문, 위든우드투자자문 등의 후발 주자와 라임자산운용까지 메자닌 투자에 가세하면서, 메자닌 시장에서 물량 확보 경쟁은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나노스, 플렉스컴 등의 종목이 디폴트가 나면서 메자닌 투자에 대한 경각심이 환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1년 동안 발행되는 메자닌 물량 중 디폴트 비율은 극히 낮기 때문에, IB업계 사람들은 메자닌을 여전히 좋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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