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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섀도마스크 국산화 효과는 수백억 원가 절감 가능…핵심부품사 일본 DNP 영업이익률 50% 육박

이경주 기자공개 2016-06-29 11:45:3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으로부터 대부분 공급받고 있는 섀도마스크(shadow mask)를 국산화 시키는데 성공할 경우 수백억 원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DNP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증착용 섀도마스크 부문에서 평균 5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섀도마스크 부문의 매출은 연간 2500억~3000억 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1250억~1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매출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발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섀도마스크 대부분을 DNP로부터 공급받고 일부 소량은 일본 토판프린팅(Toppan Printing) 제품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DNP가 섀도마스크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을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섀도마스크 주력 수요자이기 때문이다. DNP의 높은 수익성은 이 같은 독점 공급구조에 기인한다. 섀도마스크 산업이 고도의 기술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아 그간 DNP의 경쟁자들이 없었다는 평가다.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섀도마스크 국산화가 성공할 경우 부품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IT중소기업 웨이브일렉트로와 차세대 섀도마스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지난해 8월 평택에 섀도마스크 전용 포승공장을 준공하는 등 제품 양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제품 개발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양산 기술은 확보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가 개발하고 있는 섀도마스크는 전주도금(electroforming)방식 제품으로 QHD(2560x1440) 뿐 아니라 UHD(3840x2160)나 VR용 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DNP 제품은 에칭공법(etching)으로 만들어져 QHD급 이상으로는 화소상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DNP가 제조한 QHD용 섀도마스크는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조에 쓰이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우선 QHD용 섀도마스크를 공급하기로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 되면 DNP가 독점하고 있는 QHD용 섀도마스크 시장에 경쟁이 발생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만큼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DNP 섀도마스크 부문의 연간 매출을 삼성디스플레이 공급가격으로 가정하면 10%만 가격이 하락해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250억 원에서 3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DNP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한다는 것은 DNP가 섀도마스크 단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웨이브일렉트로가 초기 제품수율을 어느 수준만 확보하면 DNP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이는 DNP 단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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