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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삼성전자에 홍채인식 얼마에 납품할까 3000원 수준 전망…900만대 판매 시 270억 매출

이경주 기자공개 2016-06-30 08:14:0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8월 초 공개할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가칭)에 파트론이 제조한 홍채인식형 카메라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가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제품은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품공급사가 덩달아 주목됐었다. 업계는 수 개월전부터 삼성전자 1차벤더이자 중견 카메라모듈 전문 제조사 파트론이 홍채인식형 카메라모듈 물량을 100% 가까이 전담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엔 공급가격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홍채인식 부품만 3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에 납품했던 전면 카메라모듈 가격은 55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작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4는 출시 직후 분기인 같은 해 4분기 90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 판매량은 같은 분기 판매량이 노트4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를 감안해 갤럭시노트7의 예상 판매량을 450만대에서 900만대로 수준으로 가정하면 파트론은 홍채인식 부품(공급가 3000원)으로 4분기에 135억 원에서 270억 원 수준의 전에 없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성공은 파트론에게 특히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차기 시리즈에 홍채인식 기능을 계속해서 넣을지, 제외할지를 결정지을 가늠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삼성페이와 홍채인식 기능의 시너지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홍채인식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를 시작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한번 사용한 소비자가 하루 평균 8번 이상 이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사용자의 지문 인증 과정을 거쳐야 결제가 가능 하도록 설계돼있다.

홍채인식은 지문인식에 비해 편의성이 높다. 지문인식은 손을 스마트폰에 접촉시켜야 하는 물리적 행동이 필요하고, 인식이 잘 안돼 재시도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홍채인식은 이 같은 과정이 생략된다.

더불어 보안성도 우월하다. 지문의 식별특징이 40개 정도라면 홍채는 266개로 다른 사람과 같을 확률이 0%에 가까워 생체인식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장점이 소비자들을 어필하는데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는 차기작에도 홍채인식 기능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고, 파트론도 계속해서 수혜를 받게 된다. 반면 실패하면 홍채인식 기능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파트론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언팩 행사 전까지는 어떤 내용도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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