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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경영실적도 '부진' 영업익 200억 내외 예상… 연간 실적 5000억 밑돌 듯

정호창 기자공개 2016-07-04 06:43: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6: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황 악화에 고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적자를 간신히 면하는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수백 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LCD 패널 시장의 출혈 경쟁이 하반기부터 다소 완화될 것으로 관측돼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도 3분기부터 다소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나,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5000억 원을 밑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비수기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경영실적 전망치 평균값은 매출액 6조 67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 수준이다.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0%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아져 매출은 5조 7000억 원 내외, 영업이익은 100억~2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600억~700억 원 수준에 그치게 된다. 지난해 상반기 1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수익성이 95% 가량 급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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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경영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과 PC, TV 시장의 수요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며 글로벌 IT 업계 전반에 불황의 파고가 덥쳤다. 반면 LCD 업계의 생산능력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시장에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패널 가격이 일부 제조업체들의 손익분기점 이하까지 내려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시장의 불황과 단가경쟁을 프리미엄 제품 출하량 확대 등을 통해 버텨내고 있으나,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 사업의 출하량 부진으로 적자폭이 확대돼 실적 회복에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중소형 패널 매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고, 모기업인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 사업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선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고 있고, 중국 업체의 추격에 부담을 느낀 선도업체들이 LCD 사업 축소와 설비 전환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엔 글로벌 LCD 시장의 경쟁 강도가 조금씩 완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도 3분기부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규모가 3분기에 1000억 원대로 회복된 뒤 4분기에는 2000억~3000억 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하반기 영업이익을 6000억 원대로 전망하는 긍정적 시각도 존재하나, 현재로선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5000억 원 이하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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