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트러스트, 한국사업 비중 본토 추월 내년 한국사업 영업익 목표 55억 엔…일본목표 상회

원충희 기자공개 2016-07-01 10:41:2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 국내 금융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일본 'J트러스트㈜'는 중기적으로 한국사업 비중을 일본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국사업부문은 영업수익(매출액)에서 일본 사업부문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이익 수준도 일본사업을 추월해 그룹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회계연도 3분기(2015년 4~12월) 기준 J트러스트㈜의 한국사업부문 영업수익은 199억7700만 엔으로 일본사업부문(84억7400만 엔)을 추월했다. 한국사업부문의 비중은 J트러스트㈜ 자회사 연결 영업수익(579억4700만 엔)의 26.6%에 이른다. J트러스트㈜가 영위하는 6개 사업부문(일본, 한국, 동남아, 종합엔터테인먼트, 부동산, 투자)을 통틀어 가장 많다. 한국사업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중기경영목표
*자료 : J트러스트㈜ 2015회계연도 3분기(2015년 4~12월) IR

다만 이익측면에서는 아직 한국사업부문은 걸음마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00만 엔으로 일본사업부문(28억7400만 엔)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한국사업부문은 전년 동기간(-42억3000만 엔) 대비 이제 갓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이 또한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쯤에는 일본사업부문을 추월할 것이라는 게 J트러스트㈜ 측의 예상이다. 올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한국사업부문 영업이익 목표는 55억 엔으로 일본사업부문(40억 엔)을 상회하고 있다. 즉 앞으로 J트러스트㈜ 사업의 주축은 한국이 된다는 뜻이다.

J트러스트㈜는 해외사업 위주의 중기경영플랜에 따라 한국 및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와 동시에 일본사업부문을 축소하고 있다. 모태사업이라 할 수 있는 신용카드 업무는 KC카드 브랜드를 양도함에 따라 점차 줄고 있다. 2015회계연도 3분기 할부결제금잔액은 24억900만 엔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3.2% 감소했다. 장기영업채권 역시 1300만 엔으로 98.1% 줄었다.

작년 9월에는 계열사인 '일본보증㈜'의 신용대출사업 일부를 회사분할을 통해 '크레디아㈜'로 승계하는 등 사업개편을 실시했다. 신용대출사업에서 철수하고 부동산 관련 보증사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 작년 5월에 비트코인거래소를 운영하는 'BTC박스'의 지분 26.46%를 매입했다.

일본사업이 축소되는 동안 한국사업은 계속 확대했다. J트러스트㈜가 한국에 보유한 4개 계열사(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TA에셋)는 소비자금융을 중심으로 대기업대출, 담보대출, 정부보증부 대출 등에도 손을 뻗어 대출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계열사들의 2015회계연도 3분기 대출잔액은 저축은행업의 경우 1501억3500만 엔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0.4%, 영업대출금은 453억3100만 엔으로 464.3% 증가했다. 장기영업채권도 19억6500만 엔으로 43.2% 늘었다.

J트러스트㈜ 측은 "중기적인 목표는 성장하는 아시아에서 지속적인 수익확대가 기대되는 은행·저축은행업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꾸려나가는 것"이라며 "한국은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업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