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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코리아, 플랫폼 강화로 'IFA 시대' 대비 [thebell interview]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

최필우 기자공개 2016-07-06 09:40:0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재영 부사장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독립투자자문업(IFA) 제도 정착 이후부터 시작하는 회사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사진)은 입법 예고된 IFA 제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전용인 S클래스 펀드의 판매보수는 35bp 안팎으로 오프라인 판매보수의 1/3 수준이다. IFA 제도 도입으로 판매사에서 독립된 자문업자들이 활동하게 되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판매사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신 부사장은 작년 말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마케팅을 총괄하면서, IFA 제도 도입에 대비하는 TFT(Task Force Team)을 이끌고 있다. IFA 제도 도입 관련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이후에는 IFA 플랫폼 강화 구상에 더욱 열을 올리는 중이다.

◇자문사 매칭부터 투자 실행까지..."one stop 프로세스 구축 목표"

IFA 제도가 시행되면 IFA가 사용할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IFA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툴(Tool)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아직 공개하진 않았지만 1차적으로 IFA 플랫폼 구축을 마친 상태다. 자문업자들이 펀드정보를 비교하고 고객 상담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IFA의 이력과 자문 성과를 비교해 원하는 IFA에게 자문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에는 IFA 외에 로보어드바이저도 포함된다.

IFA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1월에 맞춰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비교 공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주요 금융회사들의 금융상품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으면 '원스톱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IFA가 다른 플랫폼을 함께 사용할 필요 없이 펀드온라인코리아 플랫폼에서 고객 상담 후 곧바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부사장은 "IFA는 2곳 이상의 판매사와 거래해야 하고, 한 판매사와의 거래 비중이 30%를 넘을 때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투자자 수수료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이 있는 펀드온라인코리아 IFA 플랫폼을 사용하면 한 플랫폼으로만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 비중에도 제한이 없어 IFA의 자유로운 자문 활동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외 상품 판매, 자문수수료 인식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펀드온라인코리아 IFA 플랫폼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판매 가능한 금융상품은 펀드가 유일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IFA 제도 도입 초기에 펀드 자문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다른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게 불가능하면 단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예탁결제원과의 협업을 통해 펀드 외의 금융상품도 펀드온라인코리아 IFA 플랫폼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금융회사들의 금융상품 정보 비교 기능과 투자 실행 기능을 제공하고, 예탁결제원이 결제를 대행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신 부사장은 "펀드슈퍼마켓의 제 1목적은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지만 IFA 시대에 단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른 금융상품 투자 기능도 갖춰야 한다"며 "대부분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 펀드 판매고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자문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IFA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정착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그는 "IFA 제도가 잘 자리잡은 영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자문서비스는 공짜'라는 정서가 강하다"며 "새롭게 형성되는 자문서비스 시장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단일화된 IFA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질높은 자문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낮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투자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장기적으로 투자자들과 우수한 자문 인력이 자문업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틀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신재영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 약력

△1988 대우증권 입사
△1991 대우증권 기획실
△2007 대우증권 마케팅본부/강남본부 상무
△2013 대우증권 마케팅총괄 전무
△2016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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