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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부회장 "향후 3년 결정적 시기될 것" OLED·POLED 중점 투자, 中 등 경쟁사와 차별화 초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7-13 14:52:0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2: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올해부터 앞으로 3년을 LG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위한 결정적 시기라고 밝혔다. 올해로 대표이사 취임 5년차를 맞은 한 부회장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올레드)로 중국 등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두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 오는 2018년이 올레드TV와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신사업 등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5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앞으로 큰 방향은 OLED쪽으로 중국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이 녹록지 않은 환경에 놓였다고 털어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까지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패널단가 하락과 수요 부진 '이중고'로 하반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한 부회장은 "2016년이 2015년에 비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직격타를 맞고 있는 것이 패널업계의 공통적 현상"이라며 "주요 고객인 TV세트업체들의 제품가격하락이나 스마트폰 주요 고객인 미국회사의 판매 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부회장은 이 같은 위기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여러가지 비용절감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낫지 않을까 싶다"며 "(현 상황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힘들지 않으면 재미도 없다"며 긍정적 자세를 나타냈다.

이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미래에 대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향후 2~3년이 미래 먹거리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OLED와 플라스틱 OLE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북 구미 E5공장에 플라스틱 OLED 장비 반입을 시작했고 생산라인을 완성하고 시험운용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OLED는 벤더블(bendable), 롤러블(rollable),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등 OLED 기술의 장점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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