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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 신약개발용 150억 사모CB·BW 추진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 개발투자, 해외진출 박차

김진희 기자공개 2016-07-21 16:34:4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제약 기업 씨트리가 150억 원의 사모 무보증전환사채(CB)와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을 추진한다.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씨트리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부진한 실적은 아쉬운 부분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트리는 이달 중 총 150억 원 규모의 사모 CB와 BW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BW는 사모 무보증 비분리형으로 사실상 CB와 차이가 없다. 만기는 3년이 유력하다.

씨트리는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펩타이드는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것으로 화학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의 장점을 모두 갖춘 성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펩타이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제조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 씨트리의 강점이다. 동종업체들은 아미노산, 펩타이드, 완제품 중 일부 제조만 영위한다.

씨트리는 4전 5기 끝에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술 평가 과정에서 4번 미끄러지고 5번째 도전에서 상장 절차를 통과했다. 시가총액은 966억 원이다. 최대주주는 대화제약이다. 지분율은 12.82%다.

상장 후 발표된 지난해 연간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211억 원이다. 실제 매출은 177억 원을 기록했으며 23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억 79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138억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상장 비용과 연구비 비용 처리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거래량이 줄고 19일 종가는 8420원으로 상장 첫날 최저가였던 8530원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씨트리는 투자와 공동개발 계획을 속속 밝히면서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약물전달시스템(DDS) 전문 기술을 보유한 핀란드 바이오기업 DelsiTech사와 항암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3억 원의 시설투자 계획도 밝혔다. 춘천 바이오의약품 공장 클린룸 시설공사를 준비 중이다. 투자금은 보유현금으로 충당한다. 올해부터 씨트렐린, 데소민세립 등 바이오제품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시트리는 사모 회사채 위주의 시장성 조달을 하고 있다. 지난해 2년 만기 사모채 9억 원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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