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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일렉트로, 산업은행에 대출 노크 왜? 올 두 차례 차입 시도…섀도마스크 양산 투자비 조달 관측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22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섀도마스크(shadow mask) 개발로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통신장비 중소기업 웨이브일렉트로가 올 초 산업은행에 대출을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일렉트로는 지난 3월 산업은행에 30억 원 대출을 신청했다. 다만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이 건에 승인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3개월이 지나도록 산업은행이 승인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부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웨이브일렉트로가 산업은행과 거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이 실행되지 않았지만 중소기업들이 보통 설비 투자금을 마련할 때 산업은행과 거래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가 주목된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영자금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차입하고, 설비투자비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경우가가 많다"고 말했다.

업계는 웨이브일렉트로가 섀도마스크 양산에 대비해 산업은행과 거래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지난해 QHD(2560x1440)용 섀도마스크 개발에 성공하고, 최근엔 UHD(3840x2160)나 VR용 고화질 제품에도 도전해 일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간 양산 이력은 없었다. 잠재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하고 샘플만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웨이브일렉트로에 대한 일부 지원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매달 15억 원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6개월 동안 지급하기로 했다"며 "최근 1개월 분이 이미 지급됐다"고 말했다.

반면 산업은행이 대출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섀도마스크 사업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올해로 6년 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대출을 받기 위해 섀도마스크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산업은행에 입증시켜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이후 한 차례 더 산업은행 대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들은 함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번째 시도는 300~400억 원 규모이며, 매출을 담보할 수 있는 문서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받아 산업은행에 제출해 신용도를 보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웨이브일렉트로가 대출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규모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웨이브일렉트로 관계자도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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