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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시티, 석달만의 공모채 발행 거뜬 1500억 모집에 4100억 유입, 최대 2000억 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6-07-21 16:19:2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트럴시티가 3개월 만에 찾은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회사채 공급물량이 급감한 탓인지 앞선 수요예측보다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는 이날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물은 300억 원, 5년물은 3년물보다 4배 많은 1200억 원을 배정했다.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었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41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의 경우 공모액의 5배에 육박하는 1400억 원이 유입됐다. 장기물인 5년물의 경우 3년물보다 덜했지만 모집 금액의 2배가 넘는 2700억 원이 들어왔다. 센트럴시트는 증액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센트럴시티는 안정적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2조 원이 넘는 풍부한 보유자산 덕분에 우량 신인도를 보유한 발행사"라며 "매출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긴 해도 안정성이나 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채권이다"고 설명했다.

센트럴시티는 부동산 임대사업을 기반으로 매년 700억~800억 원 수준의 꾸준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올리고 있다. 재무안정성의 척도인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 역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EBITDA/금융비용과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각각 6.4배, 4.1배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은 이후 수요예측서 잇따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첫 수요예측서 900억 원 모집에 4200억 원이 들어왔다. 올 4월 1000억 원을 공모한 결과 19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투자자 모집에서 다시 대규모 청약금을 유치했다.

센트럴시티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호남선을 운영해왔다. 이후 지난 2000년 터미널 부지 내 대형 복합건물인 '센트럴시티'를 완공해 신세계를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세계가 2012년 센트럴시티 지분(60%)를 취득하면서 신세계 그룹으로 편입됐다. 신용등급은 A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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