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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2분기도 실적 부진 '고전' 매출 감소·구조조정 탓 적자 확대‥3Q 흑자전환 기대

정호창 기자공개 2016-07-28 08:10:5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기기용 금속부품 제조업체인 KH바텍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에 고전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매출처인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량 감소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인력 구조조정과 설비 해외이전 등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부터는 KH바텍이 새로 개발한 ADC 공법이 적용된 제품의 매출 발생이 예상돼 소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의 올 2분기 경영실적은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했던 1분기보다 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감소했고, 적자 폭은 전보다 확대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KH바텍이 2분기에 800억~9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쳐, 영업손실 규모가 70억 원 수준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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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주거래선인 삼성전자와 블랙베리에 대한 스마트폰 내·외장재 납품량 감소 때문이다.

KH바텍은 알루미늄 등 금속소재를 정밀가공해 LCD브라켓 등의 내장재와 스마트폰 외관을 감싸는 메탈 케이스 생산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금속소재 가공 기술 중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생산설비를 보유한 업체다.

삼성전자가 2014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외관에 본격적으로 메탈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KH바텍의 수주량이 늘었으나,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 기종부터 다이캐스팅이 아닌 CNC 방식 부품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면서 KH바텍의 수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캐나다의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빠지며 1분기부터 발주량을 크게 줄인 것 역시 KH바텍 실적 악화에 주요 원인이 됐다.

KH바텍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J시리즈' 측면에 사용되는 금속부품의 생산을 맡아 실적 개선을 노렸지만, 갤럭시 J시리즈의 출시와 생산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2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KH바텍이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절감책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과 생산설비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2분기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북 구미공장의 다이캐스팅 설비 일부를 중국 천진과 혜주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이전하고, 국내 직원 일부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KH바텍의 경영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J시리즈 관련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설비 이전과 원가 절감의 영향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KH바텍 실적 개선의 키를 쥔 것은 새로 개발한 ADC(Anodizable Die-Casting) 공법이다. ADC 공법은 현재 고급 기종에 적용되고 있는 CNC 공법에 비해 원가가 30~40% 가량 낮고 생산성이 높으면서도 아노다이징 표면 처리를 통해 CNC와 유사한 심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의 고급화 추세와 함께 제조업체들의 원가 절감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중급형 모델이나 중국 업체들의 고급형 모델에 KH바텍의 ADC 공법이 적용될 경우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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