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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동부건설 인수 막판 '분주' 10일 인수구조 보고, 산업은행 입장 촉각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08 08:18:1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yestone PE)가 동부건설 인수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 구조 보고를 완료한 후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은행의 입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동부건설 인수 구조를 보고할 예정이다. 당초 서울중앙지법은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 후 한 달 뒤인 7월 27일까지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키스톤PE가 인수구조 확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0일 연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동부건설 인수는 PEF 형태로 이뤄진다. 키스톤PE가 GP로 참여하고,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은 LP로 들어왔다. 총 인수대금은 2060억 원이다. 한토신과 범양건영이 각각 700억, 100억 원을 PEF에 투자했다. 나머지 824억 원은 신영증권이 주관하는 인수금융으로 이뤄진다. 앞으로 키스톤PE 측은 관계인집회가 열리는 9월 2일으로부터 5영업일 전인 8월 26일까지 잔금 1854억 원을 치러야 한다.

키스톤PE는 관계인집회 전망을 일단 밝게 보고 있지만, 산업은행의 입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관계인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의 동의를 각각 얻어야 한다. 산업은행은 모든 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생담보권은 변제율이 100%이기 때문에 산업은행의 비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생채권도 현재 79.87% 정도로 잠정 집계된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행복제일차(유)에 대한 동부건설 연대보증을 문제 삼을 수 있어, 키스톤PE 측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주 중에서도 자본감소(감자)에 대한 반대가 다수 나올 수 있어 관련 내용을 살피고 있다.

키스톤PE 관계자는 "일단 산업은행의 동향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예비협상대상자인 유암코에 비해 당사가 변제율에서 7~8% 정도 앞서고 있어, 산업은행이 긍정적인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스톤PE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주도해 2012년 5월 설립한 토종 사모펀드(PEF)다. 이 전 행장이 떠난 후 제갈걸 전 HMC투자증권 사장이 2014년 4월부터 대표이사 겸 신임 회장으로 키스톤PE를 이끌고 있다.

이번 동부건설 딜은 김범준 대표가 총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체이스맨하탄은행(Chase Manhattan)과 제이피모간(JP Morgan)에서 경험을 쌓은 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그룹장 전무를 지낸 IB업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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