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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옴니텔 회수 시동 3년전 M&A매칭펀드 지원 투자..옴니텔 체질 개선 성공

박제언 기자공개 2016-08-11 08:09: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3년 전 투자했던 옴니텔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보유하고 있던 옴니텔 주식 18만 1721주를 장내에서 지난달부터 분할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7억 원 정도다.

이에 앞서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보유 중인 옴니텔 전환사채(CB) 30억 원어치 중 일부인 10억 원어치(51만 4138주)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현재 펀드에 남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평가가치는 51억 원(주당 3800원 기준) 정도로 계산된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고 있는 펀드다. 중소·벤처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6월 305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2013년 12월 옴니텔 CB 3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당시 모바일 쿠폰 전문업체인 이스크라 인수를 추진하던 옴니텔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옴니텔은 이스크라 인수 이전에 모바일 기기와 관련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와 모바일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사업 등을 영위했다.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87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 당기순손실 48억 원으로 좋지 않았다. 실적은 매년 하락 추세였고 적자폭도 커지고 있었다.

옴니텔은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60억 원에 이스크라 지분 10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옴니텔의 이스크라 인수는 '신의 한수'였다. 기울던 가세가 다시 일어난 계기로 작용했다. 현재 주력 사업도 모바일 쿠폰·커머스로 체질 전환이 안정적으로 된 상황이다.

옴니텔은 이스크라를 인수한 후 곧바로 합병 작업을 추진했다. 2014년 5월 합병에 성공했고 분위기가 반전됐다. 옴니텔의 실적은 이스카라의 모바일 쿠폰 사업을 발판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2014년말 연결기준 매출액 251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배정도 올렸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펀드가 기업과 1대1의 비율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수기업의 신주에 투자해 인수자금을 대주거나 우호지분 역할을 맡는다. 상장사로는 모바일리더, 에스에이티, 옴니텔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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