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부건설, 턴어라운드 기조 '지속' [건설리포트]매출원가율 '뚝', 영업익·순익 흑자전환...부채비율 500%대로 하락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18 09:39:4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턴어라운드 기조를 이어갔다. 원가절감 노력과 원재료비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앞으로도 무리한 수주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부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은 2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3%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억 원, 8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88%를 나타냈다.

앞서 동부건설은 2011년부터 당기순손실을 나타내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소규모 흑자를 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익성을 따지기보다는 일단 수주하는 것을 중시했다"며 "최근에는 되도록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을 따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원가관리를 실시했고, 매출원가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 실적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2009년까지 별도, 2010년부터 연결, 누적, 단위: 백만 원, %

부진의 늪에 빠지기 전 동부건설의 매출원가율은 90% 수준이었다. 그러다 2013년 97.53%로 급격하게 높아졌고, 이듬해는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도 96.14%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9.04%p 낮아진 86.77%를 기록해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매출원가 중 임직원 보상비는 290억 원에서 425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외주비가 1215억 원에서 1012억 원으로, 원재료비가 683억 원에서 495억 원으로 크게 줄면서 전체 매출원가의 감소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연결 실적의 91%를 차지하는 건설부문이 올 상반기 10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원재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철근"이라며 "철근가격이 지난해에는 톤당 60만 8000원이었지만, 올 상반기 58만 5000원을 나타내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지표가 안정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동부건설의 미청구공사는 2012년에 3790억 원에 달했지만, 그 후 꾸준히 감축됐다. 올 상반기 말에는 58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34% 줄었다. 총 자산은 6560억 원으로 9.56% 늘었다. 부채는 5.79% 증가한 5590억 원, 자본은 37.91% 확대된 969억 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175.03%p 낮아진 576.42%다.

다만 수주가 부진한 점은 흠이다. 연결종속사인 동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113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7% 늘었다. 반면 동부건설은 10.24% 줄어든 1조 2075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동부건설은 올 6월 27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yestone PE)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키스톤PE는 지난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인수구조를 보고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앞으로 키스톤PE는 8월 26일까지 잔금 1854억 원을 치른 후, 9월 2일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동부건설 매출원가율 및 요약재무지표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2009년까지 별도, 2010년부터 연결, 누적, 단위: 백만 원,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