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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회복한 세아그룹, A급 빅이슈어 자리매김 포스코특수강 이후 신용도 회복...2017년 차환 물량 대거 도래

이길용 기자공개 2016-08-18 16:20:2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수강 시장의 강자 세아그룹은 국내 철강 산업의 양대 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만큼의 크레딧은 아니지만 A급 시장에서는 우량한 그룹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로 신용도가 일부 저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우수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도 회복에 성공했다.

크레딧이 개선되면서 내년부터 세아그룹 계열사들이 A급 회사채 시장의 빅이슈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그룹 계열사들은 회사채 시장 조달이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이후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졌다. 내년부터 회사채 만기 도래 금액도 급증해 대규모 차환 물량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로 신용도 흠집...현금창출력으로 A+급 완전 회복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54.8%를 4399억 원에 취득했다. 24.9%는 재무적 투자자(FI)인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하고 나머지 19.9%는 포스코가 보유하는 구조였다.

AA급이었던 세아창원특수강은 계열 지원 능력이 떨어지면서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됐다. 문제는 한국신용평가가 인수 주체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달면서 시작됐다. 매각 전 포스코가 배당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의 현금을 빼갔고 위로금을 지급하면서 현금 소요가 많았다. 특수강 산업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면서 한신평은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등급을 보수적으로 평정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말 수시평가를 통해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세아베스틸은 인수 자금 부담으로 인해 차입규모가 확대됐지만 영업현금흐름을 양호하게 시현하면서 재무부담이 감소했고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두 회사의 등급 전망은 원래 위치로 복귀했다.

발목을 잡았던 한신평이 등급 전망을 조정하면서 세아그룹의 철강 계열사들은 A급 신용도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신용평가 3사 모두 세아베스틸·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정했고 지주사인 세아홀딩스는 후순위성을 반영해 한 노치 낮은 A(안정적)으로 등급을 매겼다. 규모가 가장 작은 세아특수강은 A-(안정적)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세아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 회사채 조달 증가...2017년 이후 차환 물량 기대

세아그룹은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4년부터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A급인 세아베스틸은 당초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46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25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그러나 '부정적' 전망이 달리면서 지난해 6월 만기가 도래한 1000억 원의 회사채는 현금상환했다. 신용도 관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완벽하게 회복하면서 내년부터 세아그룹은 회사채 조달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포스코 그룹에 소속된 시절부터 회사채 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했던 발행사로 꼽힌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세아제강 800억 원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세아베스틸 2300억 원, 세아창원특수강 6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300억 원과 21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우량 A급 회사채 물량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아그룹 계열사들의 차환 물량이 나올 경우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그룹 계열사 회사채 만기 도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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