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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드림파워, 설립 후 첫 사모채 조달 '부정적' 아웃룩 탓 공모채 한계...기한이익 상실 우려, 조달 리스크 점증

김시목 기자공개 2016-08-25 13:53:4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두천드림파워(A+, 부정적)가 설립 이래 첫 사모채를 찍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날 200억 원 어치 무보증 사모채권을 발행했다. 트랜치는 1년물로만 구성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조달 자금을 이달 28일 만기 예정인 회사채(1000억 원)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상환 자금(800억 원)은 내부 현금성자산(810억 원)을 비롯 추가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동두천드림파워가 비교적 대규모 자금동원이 가능한 공모채를 포기하고 사모채 시장을 찾은 배경으로 불안한 신용도를 꼽고 있다. 현재 동두천드림파워는 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웃룩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 언제든 강등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앞선 6월 나란히 동두천드림파워의 신용등급(A+)에 '부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지난해 6월 AA-에서 A+로 하향조정한 지 1년 남짓 만에 다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라 약화된 수익창출력 등을 주요 평정 논리로 제시했다.

또 재무실적이 악화된 동두천드림파워가 회사채 및 PF 약정 상의 부채비율을 준수하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일어난 점도 반영됐다. 회사채 부채비율 준수 약정사항(400%) 및 PF약정서 상의 부채비율 요구기준(300%)을 준수하지 못한 것. 올 3월 기준 부채비율은 500%를 넘어섰다.

다만 업계는 실제 기한이익 상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량요금 인상 등을 감안한 향후 영업현금흐름으로 PF 분할상환 원리금 지급 후 일정 수준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조 2000억 원에 이르는 순차입금 탓에 자금조달 여건이 저하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올해 상반기 매출 4501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 순손실 3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민자사업을 영위하는 발전사들의 지속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수익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LNG복합화력발전소(경기도 동두천 소재, 설비용량 1,880MW)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최대 출자자인 한국서부발전에 의해 2008년부터 추진된 이후 지난해 3월 준공, 상업가동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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