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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PMO 보급형 모델로 확장 검토" 지난 7월 프리미엄 모델 전담 체제 시행, 보급형 확대 대비

장소희 기자공개 2016-09-07 14:45:1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전략 제품의 책임자를 정하는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체제를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에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V20_QnA_조준호사장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사진)은 7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R&D센터에서 열린 'LG V20' 공개행사에서 "PMO체제를 기존 프리미엄 라인 뿐만 아니라 보급형에서도 확장해 나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MO는 지난 7월 LG전자 MC사업본부가 상시적인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한 새로운 직책으로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과 개발, 영업 등을 총괄 책임지게 된다.

조 사장은 한달 여 간 PMO 직책을 운영한 결과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PMO의 취지는 중요 프로젝트와 관련되는 업무를 모아서 담당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PMO체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더 지켜보면서 확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V20은 이 같은 PMO 체제를 세운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지난 7월 PMO 직책을 신설하며 'G시리즈' PMO에 오형훈 전무(전 MC연구소장)와 'V시리즈' PMO에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를 임명한 바 있다. 하 상무가 이번 V20으로 PMO로서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조 사장의 말대로 향후 보급형 스마트폰 전담 PMO 체제가 가동된다면 LG전자의 대표적인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인 'X시리즈'와 'K시리즈'에도 전담 PMO가 배치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보급형 라인인 K시리즈에 이어 X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확대에도 힘을 주고 있다.

LG전자가 이처럼 보급형 스마트폰 전담 직책을 마련코자 하는 데는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보급형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2~3년 사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놓칠 수 없는 핵심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지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7%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런 중에 400달러 이하 보급형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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