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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1만선 눈앞에…'ELS펀드' 동반 상승 [Fund Watch] 1개월 수익률 8~11% 기록…"조기상환 늘면 수익률 더 오를 것"

김슬기 기자공개 2016-09-12 10:10:4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7000선까지 후퇴했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가 1만 선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펀드의 최근 1개월 내 수익률이 8~11%대까지 올라왔다. ELS펀드는 개별 ELS의 일별 평가가격을 평균해 만든 상품이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LS펀드는 투자대상을 홍콩H지수로 한정짓지 않아 수익률이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보다 앞섰다. 현재 국내 출시된 공모펀드 중 ELS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ELS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E-1[주식-파생형]'뿐이다.

8일 theWM에 따르면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1.70%, 3개월 수익률 14.85%로 집계됐다. 삼성ELS인덱스펀드는 1개월 수익률 8.06%, 3개월 수익률 13.53%로 나타났다.
ELS펀드

올 초 홍콩H지수가 폭락하면서 두 펀드 모두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으나 지수가 회복 곡선을 그리면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가 삼성ELS인덱스펀드보다는 수익률 면에서 앞서고 있다. 이는 편입 기초자산의 조합이 다른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삼성ELS인덱스펀드는 홍콩H지수와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사용해 만기만 다른 같은 구조의 ELS 13개에 투자한다.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는 홍콩H지수, 유로스탁스50, 코스피200 중 2개의 지수를 골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 20개를 담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두 펀드 모두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초자산인 H지수가 올 초 많이 빠졌다가 회복되면서 펀드수익률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쪽에서 이벤트가 있으면 수익률 곡선이 완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운용의 경우 H지수와 유로스탁스50 조합만 가능하지만 한국투신운용은 H지수-유로스탁스50, 유로스탁스50-코스피200, 코스피-H지수 등으로 3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두 펀드의 기초자산은 1개 차이지만 조합은 2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익률이 다른 양상을 보일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두 펀드 모두 향후 H지수가 더 오르지 않고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해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편입된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조기상환되는 ELS가 늘어나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ELS펀드는 옵션을 매도한 형태여서 지수가 가만히 있어도 시간 지나면서 수익률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홍콩H지수가 9900까지 올라왔는데 1만 이상일 경우 만기까지 가면 편입한 ELS가 이익상환된다"며 "현재 원금보다 저평가됐던 기준가격 역시 원금수준으로 회복하고 누적된 이자도 들어오면서 수익률이 더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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