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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상반기 수익개선 1위 당기순익 개선 '외국계 1위'…건전성 지표 최상위권 유지

윤 동 기자공개 2016-09-27 09:46:3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09: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출시된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보험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외국계 생보사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ROE 개선 탁월…변액보험 판매 호조 덕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인 685억 원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계 생보사 중 알리안츠생명, 카디프생명, ACE생명은 적자를, 나머지 생보사들도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수준이다.

외국계 생보사 순이익 및 이익률

이 기간 메트라이프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6%포인트 개선돼 역시 1위다. 다음 순위인 AIA생명(4.71%포인트)과 푸르덴셜생명(4.46%포인트)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실적 호조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보장성 변액보험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올해 상반기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9932억 원을 기록해, 삼성, 한화, 교보 등 대형 3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3월 '무배당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청'을, 4월에는 '무배당 변액연금보험 동행'을 출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신상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성과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아 회사 내부에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LAT 규제 변화 대처, 외국계 생보사 '최상위권'

장기간 고객의 보험금을 관리해야하는 보험사에게 저금리는 생존을 위협하는 최대의 문제다. 그러나 단기 실적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많은 보험사가 가까스로 금감원의 지급여력(RBC)비율 규제에만 따라가는데 만족하는 것이 국내 보험 산업의 현실이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수년 전부터 30년물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자산 듀레이션을 끌어올려 저금리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는 금감원이 제시한 RBC제도 기준에서는 오히려 금리위험액이 확대돼 RBC비율 하락요인이 된다.

그러나 메트라이프생명은 스스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미래의 위험 대비에 초점을 맞춰왔다. 다른 외국계 보험사와 달리 메트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이 200% 수준에서 머무는 이유다.

외국계 생보사 건전성

또 메트라이프생명은 LAT 규정 개정에도 다른 보험사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메트라이프생명의 LAT 책임준비금 잉여액은 2조 3620억 원으로 라이나생명(2조 5468억) 다음으로 가장 많은 상황이다.

향후 LAT 할인율이 하향 조정돼 보험부채 대규모 확대가 예고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금 최대한 책임준비금 잉여액을 늘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외국계 생보사 중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과 라이나생명 정도가 향후 제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구축해 놓은 상황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보험을 다수 판매하고 있는 특성 때문에 건전성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액보험이 초기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특성 상 단기투자 상품이 아니라 보장기능을 겸비한 노후 대비형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좋은 투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험사도 계속 전문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건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메트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건전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RBC비율이 높은 보험사보다 저금리 대처 능력은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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