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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 벤처캐피탈 심사역 '러브콜' 지난달 초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등록…헤지펀드서 벤처투자 심사역 영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6-10-04 08:22:3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등록을 마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벤처투자 시장의 일선 심사역을 영입하고 있다. 시장 진입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벤처캐피탈 출신 심사역이 하나둘씩 헤지펀드 업계로 진출하는 분위기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플랫폼자산운용)은 최근 벤처캐피탈 출신 투자심사역을 새롭게 영입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출신인 정지윤 전무가 그 주인공. 앞으로 회사의 엑티브 메자닌 투자 부문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출신인 정 전무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오랜 투자 노하우를 닦아왔다.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원익투자파트너스, JB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PE 딜은 물론 메자닌 투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의 투자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는 평이다.

플랫폼자산운용은 벤처투자 시장의 베테랑을 영입해 헤지펀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단순히 롱숏 전략만 구사하는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며 "저금리 시장에서 헤지펀드도 좀더 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메자닌과 프리IPO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벤처투자 심사역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벤처캐피탈리스트뿐 아니라 프라이빗뱅커(PB)와 전업 투자자 등 다양한 이력의 전문가들이 헤지펀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시장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자기자본 요건을 6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대폭 낮췄다.

국내 자본 시장의 뭉칫 돈도 헤지펀드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3000억 원에서 최근 6조 30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 부처의 사모펀드 활성화 정책이 먹혀 들면서 신생사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자산운용은 설립 이후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는 데 집중해왔다. 먼저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로버트 김(Robert Kim)을 프라이빗에쿼티 부문 대표로 회사 전면에 배치했다. 향후 벤처캐피탈 출신 심사역을 포함해 딜 구조를 정교하게 짤 수 있는 회계사 등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플랫폼자산운용은 첫 펀드인 '플랫폼파트너스 엑티브 메자닌 1호(54억)'를 출범시켰다. 기관 출자자를 참여시키지 않은 가운데 회사 임직원이 개별 네트워크를 동원해 마감한 펀드다. 내달부터는 2호 펀드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기관 등을 참여시켜 고액 자산가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헤지펀드에서 갖추지 못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두 자릿수의 절대수익을 거두는 펀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미디어와 파이낸스, 상장사 등을 인수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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