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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스테디셀러' 회사채 증명 실적 불확실성 우려 극복...공모액 대비 3배 가까운 청약금 유치

김시목 기자공개 2016-10-07 08:17:4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시 '스테디셀러' 채권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 공모 금액의 3배에 달하는 청약금을 끌어 모으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 원씩 배정했다. 금리밴드 상단은 각각 10bp, 15bp까지 열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 5곳이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55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과 5년물 각각 2200억 원, 3300억 원 씩의 기관 청약이 들어왔다. LG디스플레이와 주관사단은 최대 30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을 논의 중이다. 증액발행분을 감안해도 1%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투자자 모집의 최대 걸림돌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불확실성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조 2000억 원) 대비 90% 이상 급감했지만 3분기 이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수급 개선 가능성을 낮게 본 것.

다행히 상반기 최악의 영업실적에도 불구 탄탄한 재무구조 기반의 우량 신용도(AA)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과 순차입의존도는 상반기 기준 각각 82.8%, 10.7% 수준.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1배 미만을 유지하는 등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도 양호하다.

또 LG디스플레이 회사채의 최대 강점인 '스테디셀러' 급 인기 매물이란 점이 여전히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선 5월 수요예측(공모액 2000억 원)에서도 5000억 원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 최종 3000억 원으로 증액발행을 완료하는 등 수년째 흥행 기록을 이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조달 자금을 10월(1000억 원)과 11월(950억 원) 예정된 만기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당시 발행금리를 감안하면 조달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대거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잔여 자금 역시 기업어음(CP) 방식을 활용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갚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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