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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3년 만에 적자탈출 유력 3Q 영업익 50억~70억 추정…갤노트7 디지타이저 단독공급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16-10-10 08:35: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인터플렉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유력시 되고 있다. 2014년부터 내리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3년 만의 흑자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쓰이는 디지타이저((Digitizer)를 단독공급하게 된 효과라는 평가다.

6일 IBK투자증권은 인터플렉스가 올해 3분기 매출 2040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196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수치다. SK증권 역시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SK증권은 같은 기간 매출 1803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전망했다.

인터플렉스 3분기 실적

증권업계 관계자는 "흑자전환은 100% 확실하다고 보면 된다"며 "당초 3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1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영향으로 최근 50~70억 수준으로 하향조정 됐다"고 말했다.

인터플렉스는 국내 FPCB 1위 회사로 삼성전자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2년 매출 7654억 원, 영업이익 46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반면, FCPB 시장은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증설로 포화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FPCB 단가하락으로 이어져 인터플렉스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

2013년에 영업이익은 5000만 원에 그쳤으며 이후부턴 내리 적자였다. 2014년 영업손실은 917억 원, 2015년은 848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50억 원 적자를 냈다. 때문에 3분기 흑자전환은 인터플렉스에게 의미있는 변곡점이라는 평가다.

인터플렉스 실적 추이

흑자전환 1등 공신으로는 디지타이저가 꼽히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8월 내놓은 플래그십 폰 갤럭시노트7에 디지타이저를 단독 공급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은 S펜을 활용한 필기인식 기능인데 디지타이저는 이 같은 필기인식을 가능케 해주는 대면적 FPCB다.

갤럭시노트7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자 삼성전자가 디지타이저 주문량을 크게 늘렸고 인터플렉스가 수혜를 봤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3분기에만 디지타이저 900만대를 납품해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플렉스 3분기 매출의 30% 수준을 디지타이저가 담당했다. 지난해엔 갤럭시노트5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같은해 3분기 디지타이저 매출이 180억 원 수준에 그쳤었다.

특히 인터플렉스는 디지타이저 공정을 개선해 생산원가 절감에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많은 물량을 더 좋은 가격에 납품한 것이다.

디지타이저 효과로 공장가동률이 올해 3분기 70% 수준으로 상승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공장가동률은 국내와 중국 공장 모두 59%에 불과했다. 이밖에 유형자산 감가상각비가 지난해 3분기 181억 원에서 올해 3분기 8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일조했다.

4분기는 갤럭시노트7 판매량이 둔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3분기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로 인해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디지타이저 등 부품 재고도 다수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10월 초 갤럭시노트7 국내 판매를 재개한 이후 첫날에만 2만 여 대가 팔리는 등 반응이 나쁘지 않아 디지타이저 추가납품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인터플렉스는 4분기에도 매달 200만대 수준의 디지타이저를 납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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