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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IPO 수요예측 흥행 조짐 기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제시…밥캣 악재 분위기 반전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14 09:27:4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3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OEM·ODM 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두산밥캣 상장 연기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관련 업계에선 단순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당수 기관들은 공모가 밴드(4만8000~5만4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을 감안해 보호예수를 건 물량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온, 제닉, 한국화장품제조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 35.4배를 적용했다. 다소 부담이 있는 수준이지만 할인율을 39.4~46.1% 가량 제시해 기관 눈높이를 맞췄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135억 원을 적용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2563억~2884억 원이다. 공모규모는 643억~723억 원이다.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수준으로 확정되면 7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조달자금은 올해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중국 및 국내 공장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상장 주관사는 이달 초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한 데 따른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확보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동종업종인 이탈리아 최대 화장품 OEM업체인 인터코스의 상장 주관도 맡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미샤, 바닐라코, 에뛰드, 에스티로더 등 국내외 브랜드 600여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화장품 브랜드샵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76억 원, 영업이익은 73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63억 원)을 넘어섰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향후 증설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레이트리치과기에 이어 코스메카코리아가 수요예측에서 투심을 완전히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IPO 시장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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