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우스별 운용 능력이 적나라하게 평가받는 랩 어카운트(wrap acount)와 신탁 상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올 4분기 금융회사들이 내놓은 추천 랩이나 신탁 상품 역시 투자지역이나 투자자산 뿐 아니라 운용기법까지 차별화된 전략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펀드에 이어 랩이나 신탁 상품도 베트남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19일 더벨이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4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랩 상품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분기부터,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베트남 랩 상품을 추천했다.


지난 3분기 랩 상품을 아예 추천하지 않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분기 3개(한국투자베트남ETF적립식랩, 한국투자신짜오베트남펀드랩, 중국투자랩)의 추천 랩 상품을 들고 나왔다. 그중 2개가 베트남 투자 랩이고 나머지 하나가 중국투자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랩과 신탁 외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도 추천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상품은 '베트남 자문형랩'이다.

추천 랩 상품의 투자자산은 더욱 다양화해지고 있다. 추천목록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신증권의 '대신[Balance]달러자산포커스랩'과 하나금융투자의 '하나 금의환향랩'은 두 증권사만의 차별화된 상품이다. 대신증권은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의 일환으로 '대신[Balance]달러자산포커스랩'을 추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하나금의환향랩'은 유일한 금 투자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NH투자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인 'QV로보랩-디셈버' 역시 주목받는 랩 상품이다. 전분기에 이어 또 추천 목록에 오른 이 상품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디셈버앤컴퍼니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는 랩 상품이다.

시중은행들이 추천한 랩 상품은 대부분 ISA 연관 상품 내지는 연금저축신탁 등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