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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년만에 실적 '부진터널' 탈출 3Q 영업익 3231억, 전분기 대비 6배↑… 대형패널 단가 상승, 애플 효과 덕

정호창 기자공개 2016-10-27 08:15:4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0: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 고전해 왔던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3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년 만에 '부진터널' 탈출에 성공했다. 대형 LCD 패널 단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판매량도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6조 7237억 원의 매출을 올려 32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에 비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9%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올 2분기 실적에 비해선 매출이 14.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628% 증가한 기록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400~6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정상 수준의 실적을 회복한 셈이다.

이 같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도 부합된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컨센서스 평균값은 매출 6조 3058억 원, 영업이익 3214억 원이다. 실제 경영실적이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0.5% 각각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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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1년 만에 예년 수준의 경영실적을 회복하게 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공급과잉 현상과 단가 하락세가 3분기부터 안정 국면에 접어들며 상승세로 반전했기 때문이다.

가전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TV 세트업체들의 대형 LCD패널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40인치 이상 패널의 거래단가가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간 글로벌 LCD 시황 악화의 원인을 제공한 주범으로 꼽히던 중국 디스플레이업계의 증설 경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선도업체들이 OLED 중심으로 사업분야 전환에 나선 것이 공급과잉 현상을 약화시킨 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 거래처 중 하나인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해 중소형 패널 출하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지난달 초 공개한 아이폰7은 출시 이후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업계 맞수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가 발화 문제로 단종되면서 시장에서 아이폰7을 견제할 경쟁 모델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대형 패널의 단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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