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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여름 '폭염피해' 순익급감 가축·농작물 보험금 560억 지급, 잇단 악재 겹쳐

윤 동 기자공개 2016-10-28 09:13:2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손해보험이 7월 이후 지속된 폭염 피해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보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은 2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98.5% 감소했다. 3분기(1~9월) 누적 순이익도 21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농협손보 분기별 당기순이익

이는 지난 7월 이후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가축·농작물재해 보험금 560억 원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부터 8월 29일까지 두 달 동안 전국의 축산농가에서 닭 406만 1347마리, 오리 15만 7886마리, 메추리 7만 50마리, 돼지 8980마리 등 총 429만 8263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집계했다.

농축산부는 올 여름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 규모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컸다고 밝혔다. 농협손보도 올해 3분기 가축재해보험금 지급액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축·농작물 재해보험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손해율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는 상품"이라며 "손해율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다른 손보사에서는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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