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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VC 티그리스인베, 공격적 투자 행보 '눈길' 자본금 200억, 70% 소진…본계정 통한 빠른 투자 돋보여

정강훈 기자공개 2016-11-03 09:02:2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3: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이하 티그리스)가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초 설립됐음에도 이미 설립 자본금 대부분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티그리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제노포커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상증자는 총 308억 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70억 원), SBI인베스트먼트(46억 원), NHN인베스트먼트(20억 원) 등이 투자에 나섰다.

티그리스는 약 7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신주를 인수했다. 최종적으로는 펀드 결성액에 약간 못 미치는 64억 원 규모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펀드 운용사인 티그리스는 프로젝트 펀드에 3억5000만 원을 출자했다.

지난 7월에도 프로젝트 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섰다. 플루터스에쿼티퍼트너스와 포스코기술투자가 결성한 펀드에 5억 원을 출자했다. 바이오 업체인 한국코러스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81억 원 규모의 펀드였다. 비슷한 시기에 투자가 이뤄진 브릿지바이오에 투자할 당시에도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했다. 바이오 전문 투자회사인 라이프코어파트너스와 공동으로 15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본계정을 통한 직접 투자도 활발하다. 티그리스는 지난 9월 코스닥 상장사인 투비소프트가 발행한 전환사채 10억 원 어치를 본계정을 통해 인수했다. 사채 발행 규모는 총 50억 원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8097원이었다.

블라인드 펀드가 아닌 본계정 위주로 투자를 하면서 티그리스의 투자 여력은 많이 소진된 상태다. 신기술금융사인 티그리스는 지난 3월 200억 원의 규모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본계정의 약 70%를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그리스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티그리스는 연내 2건 이상의 투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본계정 위주의 투자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서며 운용 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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