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아이스크림' 아이스팩토리, 투자유치 추진 RCPS 20억 가량 발행할 듯…몇몇 농식품펀드 운용사들 관심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08 08:26:0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4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수제 스틱(Stick)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아이스팩토리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운용하는 농식품모태펀드의 자조합들이 이미 투자를 벌였던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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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토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주로 RCPS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처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지면 보통주 전환 대신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팩토리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틱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리콘 몰드 제작 방식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 천연 과일을 재료로 전국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만큼 신선도가 높다는 평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팩토리는 롯데월드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라며 "지난해부터 직영 매장의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투자 시장에서 아이스팩토리의 성장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중국 북경에 1호 매장의 문을 열었으며 이어 12월에는 칠레 시장에 진출했다.
앞선 관계자는 "아이스팩토리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 1호 매장은 북경의 핵심 상권인 왕푸징에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호주, 미국 등에서도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팩토리는 이앤인베스트먼트와 세종벤처파트너스, AJ캐피탈파트너스 등 국내 농식품펀드 운용사를 상대로 이미 한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벤처캐피탈 가운데 후속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측에서도 아이스팩토리를 정책 목적에 들어맞는 투자처로 눈여겨 보고 있다. 회사가 매장 수를 급격히 확대해 나가면서 원재료인 국산 과일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 기업을 육성해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농식품펀드의 취지에 부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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