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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립된 스팩, 올 하반기 줄줄이 합병 러시 11곳 짝짓기 추진…바이오·게임·화장품 대세

신민규 기자공개 2016-11-10 06:32: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줄줄이 설립됐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들이 합병 만료 기한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 줄줄이 합병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게임, 화장품, 프리미엄 키즈 셀렉샵 등 업태가 다양해진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 스팩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총 11곳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7개사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지난 8월 이후 합병 추진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만 6건의 합병 건이 있었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 스팩이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각각 하나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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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을 제외한 10개 기업은 모두 2016년 이전에 설립됐다. 2곳은 2014년에 설립된 곳도 있었다. 스팩은 3년내 합병할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하면 예치금을 반환하고 해산해야 한다. 대부분 설립 후 1년 반 정도를 보낸 후에 짝짓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 고려시멘트와 드림시큐리티와 짝을 맺은 스팩들이 가장 시간에 쫓겼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비스와 짝을 맺은 하나금융투자 스팩은 설립한지 4개월만에 합병 대상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1곳 중 3개사가 바이오 관련 기업일 정도로 상장 수요가 몰렸다. 우정비에스씨, 켐온, 에이비온으로 각각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 스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우정비에스씨의 경우 바이오 멸균 기업으로 알려졌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바이러스 감염 병원들의 멸균 작업을 잇따라 맡으면서 지명도를 얻었다. 켐온은 최대주주가 줄기세포치료 개발기업인 코아스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임상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국내 3대 CRO 업체로 손꼽힌다. 에이비온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위암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개발사로 알려졌다.

바이오 기업 외에 게임 업종과 화장품 업종 등에서도 스팩 합병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히트의 제작사로 알려진 넷게임즈가 NH투자증권 스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MPK의 자회사 한강인터트레이드도 스팩 합병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이색업종의 스팩을 통한 상장도 이어지는 추세다. 프리미엄 키즈 슈즈 셀렉샵으로 알려진 토박스코리아는 미래에셋대우와 스팩 합병을 추진중에 있다. 시설물 제어업체인 모비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드림시큐리티 등도 각각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스팩과 합병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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