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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자문, '시스템 트레이딩' 한우물 [투자자문사 경영 분석] ①서울대 물리학 동기 이민호·황주동 설립..문일수 전 국민은행 부행장 합류

김기정 기자공개 2016-11-28 09:44: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크투자자문은 '시스템 트레이딩', 한 분야에만 집중해온 곳이다. 지난 2009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동기인 이민호 대표와 황주동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로직을 통해서만 운용을 이어왔다.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공모펀드 시장에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86학번 이민호·황주동 대표 설립…문일수 전 국민은행 부행장까지 합류

쿼크투자자문은 2009년 5월 자본금 23억 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창립 멤버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86학번 동기인 이민호 대표와 황주동 대표가 지금껏 공동으로 회사를 꾸리고 있다.

두 대표 모두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이 대표는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동양증권, ING 베어링 홍콩 등을 거쳐 굿모닝신한증권 트레이딩센터장과 삼성증권 이사를 역임했다. 황 대표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료하고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을 지나 삼성증권 주식운용파트 부장직을 수행했다.

문일수 전 KB국민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지난 2011년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1987년 펜실베니아대학교(재무 전공)를 졸업한 문 대표는 이후 주로 외국계 은행 및 증권사 해외 지사에서 근무해왔다. 쿼크와의 인연은 부행장 시절, 쿼크투자자문 설립 초창기 문 대표가 자기 돈을 직접 투자하며 시작됐다.

주주 역시 이들과 관련된 인물들로 구성돼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대표와 황 대표의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자녀인 이제욱, 이제준의 지분율이 각각 15.7%로 가장 높고, 황 대표의 자녀인 황지영·황수영·황희정이 각각 10.5%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와 황 대표, 본인의 지분율은 각각 1.3%에 그친다. 문 대표는 7.1%를 보유하고 있다.

쿼크투자자문주주현황

◇독자 개발 알고리즘 내세워 공모펀드 시장에도 진출

쿼크투자자문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한 우물만 파온 곳이다. 채권이나 주식 투자는 일절 하지 않는다. 운용은 지난 2004년 이 대표와 황 대표가 개발한 로직인 QQTS(Quark Quantitative Trading System)에 기반하고 있다.

QQTS는 코스피 선물 투자를 활용한 지수로 쿼크가 개발한 두 개의 하위지수 간의 상대적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매매신호를 생성한다. QQTS는 지난해까지 연 평균 20%에 달하는 우수한 수익률을 이어왔다. 쿼크의 트레이딩 역량에 주목한 금융기관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2013년에는 공모펀드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KTB자산운용은 쿼크투자자문과 손을 잡고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증권투자신탁'을 내놓았다. 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채권 투자하고, 나머지는 코스피200의 선물을 매매를 활용해 운용되는 상품이다. 선물 매매는 쿼크투자자문이 제공하는 매매 신호에 따라 이뤄진다.

이 펀드의 현재 설정액은 368억 원이다. 일반투자자의 이해도가 비교적 낮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트레이딩에 기반한 펀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전체의 78%가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팔려나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1년부터 쿼크의 운용 성과에 주목해왔던 곳으로, 추천 상품 목록에도 자주 이 펀드를 내걸었다.

KTB자산운용은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증권투자신탁'과 유사하게 운용되는 사모펀드인 'KTB시스템트레이딩'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설정해왔다. 이 상품은 국내 펀드 판매 최강자인 KB국민은행PB 창구를 통해 집중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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