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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IBK캐피탈, 핸디소프트 투자금 회수 2012년 RCPS 30억씩 투자…빠른 회수전략 선택

정강훈 기자공개 2016-12-02 08:19:2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핸디소프트의 투자기업인 LB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지만 투자 기간이 약 4년에 달했던 만큼 빠르게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본계정으로 보유한 핸디소프트 주식 24만 1049주(지분율 5.49%)를 장내매도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약 22억 원이다. 아직 22만 489주(2.96%)가 남아있는 상태다.

또 다른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도 상장 직후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LB제미니신성장펀드16호'는 보통주 39만 8310주(지분율 7.60%)를 매각해 34억 원을 거둬들였다.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으며 남은 지분(6만 3228주)을 마저 회수할 경우 모두 순이익으로 남게 된다.

LB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은 지난 2012년 핸디소프트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37만 5000주씩 인수했다. 투자금은 30억 원이었다. 2015년엔 RCPS를 보통주 46만 1538주로 전환했다. 보통주로 환산한 투자 단가는 6500원이다.

지난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핸디소프트의 공모가는 5600원으로 벤처캐피탈의 투자단가에도 못 미쳤다. 다행히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아 투자사들은 성공적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투자 수익률(ROI)은 30%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핸디소프트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여러 성장 동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는다. 커넥티드카 사업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중장기적인 투자회수도 검토했으나 투자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상장 직후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핸디소프트는 대표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로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 경영권 분쟁 등의 어려움을 겪다가 2011년 상장 폐지됐다. 이후 다산그룹 계열사인 다안에스엠씨에 인수 합병된 후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아 나갔다.

2012년엔 LB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등으로부터 10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며 2015년엔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후 이전상장을 추진해 지난 24일 코스닥 재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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