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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현대카드 마케팅 나선다 사업목적에 '신용카드 마케팅' 추가…화물복지카드 제휴 고려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02 10:28:2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 마케팅 업무에 나선다. 현대카드가 화물복지카드(화물차유류구매카드)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화물차 운전자들이 주 고객인 현대커머셜과 영업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신용카드 마케팅 업무'를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용차 전문 캐피탈사로 화물차, 특수차량, 건설장비 등과 관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커머셜이 신용카드 마케팅 업무에 나선 이유는 현대카드가 최근 화물복지카드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화물복지카드는 국가가 화물차 기사들의 유가보조금 지원 목적으로 발급해주는 카드다. 이 카드로 기름 값을 결제하면 카드사는 화물차 기사에게 유가보조금을 뺀 금액만 청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가보조금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를 사업자로 선정해 화물차유가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사업자를 확대,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를 새로 추가됐다. 현대카드는 내년 1월부터 화물복지카드 발급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용차 전문 캐피탈사인 현대커머셜의 주 고객은 화물차 사업자들"이라며 "화물복지카드 마케팅 시너지 목적으로 정관변경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커머셜과 현대카드의 업무제휴 계획은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의 부수업무 규제가 포지티브(열거주의) 방식에서 네거티브(포괄주의) 방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포지티브 방식은 법령에 열거된 업무만 할 수 있는 반면 네거티브 방식은 법규상 금지업무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할 수 있어 운신의 폭이 넓다.

원래 카드, 캐피탈 등 여전사는 부수업무가 여행업, 보험판매(카드슈랑스)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여전업감독규정을 개정해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해줬다. 덕분에 캐피탈사도 금융당국에 부수업무 신고만 하면 카드회원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

여전업계에선 하나캐피탈이 가장 먼저 부수업무 신고를 하고 하나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캐피탈사의 경우 카드회원 모집수수료를 취할 수 있고 카드사는 부족한 판매채널을 넓힐 수 있다. 카드모집인이 아닌 계열사 내 인력을 활용함에 따라 불완전판매 위험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사는 점포수가 적어 카드모집에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만 현대커머셜은 주 고객이 화물차, 상용차 운전자들이라 화물복지카드 고객과 중첩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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