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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애플 전담팀' 해체 왜 AD사업부 쪼개 각부문 흡수, 장기 성장성 '축소' 고려

김장환 기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6-12-13 08:23:3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2: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 조직개편의 핵심은 애플 제품을 전담하던 AD 사업부의 해체를 꼽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몫이 점차 축소되고, 장기적으로도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개편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IT, 모바일, AD로 운용해왔던 5대 사업부를 TV, IT, 모바일 3대 사업부로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최근 완료했다. OLED를 '대형 패널'로 분류해 TV사업부에 한 데 묶고, AD는 해체해 IT(중형), 모바일(소형) 조직으로 흡수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AD사업부는 사실 '애플 디스플레이'의 약자를 따 온 부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및 노트북 등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패널은 종류를 망라하고 이곳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을 전담했다.

전자 부품소재 회사에서 특정 납품사 이름을 딴 부서를 만드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 수 조 원대 달하는 매출에서 단일 납품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엄청난 수준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AD사업부의 존재는 그만큼 애플 제품이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AD사업부를 해체한 것은 LG디스플레이에서 중장기적으로 애플 제품 비중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제품 출시가 미뤄지고, 스마트폰 시장 정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애플 자체가 성장성을 장기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에서 애플향 매출은 10조 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향후 제품들을 기존 레티나 LCD에서 OLED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도 LG디스플레이의 AD사업부 해체를 가속화시킨 이유로 보인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8(가칭) 시리즈 중 주력모델인 아이폰8플러스에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하고 내후년에는 이를 전 모델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볼 때 기존 아이폰에 LCD를 공급했던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매출은 내년 최소 절반 이상 줄어들고, 내후년에는 거의 사라지거나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애플의 패널 전략 변화에 맞춰 지난해부터 수조 원을 들여 중소형 OLED 패널 투자에 나섰다. 그러나 당장 1~2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부터 경북구미에 중소형 OLED 패널 공장 E5를 신축하고, 올해 7월엔 경기 파주에 위치한 중소형 LCD패널 공장 P9을 OLED공장(E6)으로 바꾸는 전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공장의 생산능력은 6세대 원판 기준 각각 월 1만5000장(15K)으로 총 30K다.

그런데 E5공장은 양산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시기와 수율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아이폰8 모델에 패널공급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E5 공장은 2018년 아이폰 모델에나 관여할 수 있다. E6공장은 양산시점이 내후년으로 역시 수율문제로 2019년은 돼야 애플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하반기 중소형 OLED패널 생산량을 월 30K를 확보하게 되는데, 수율 문제 때문에 실제로 애플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절반 정도에 그칠 수 있다"며 "월 30K를 모두 공급한다해도 이는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물량 약105K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과거와 같은 매출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부 개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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