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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3세 운용, 헤지펀드 나왔다 토터스운용, 1호 헤지펀드 설정…설윤성 대표 진두지휘

강우석 기자공개 2016-12-14 10:27:2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 3세가 운용하는 헤지펀드가 리테일 시장에 등장했다. 고(故) 설원량 전 대한전선 회장의 차남인 설윤성 씨는 자신이 이끌던 회사를 자산운용사로 등록한 뒤, 최근 첫 번째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터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토터스 도레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374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이며, 현재 강남권 PB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제공한다.

설윤성
<설윤성 토터스자산운용 대표>
토터스자산운용은 설원량 전 대한전선 회장의 차남인 설윤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리먼브라더스 및 베인앤컴퍼니에서 인턴생활을 거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뛰어든 것은 가치투자자문에 합류하면서부터다. 리서치팀 운용역으로 1년 정도 근무한 뒤, 2011년 회사(토터스파트너스)를 세우고 독립했다. 토터스파트너스는 지난달 21일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토터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토터스자산운용은 '버텀업(Bottom-Up)' 방식으로 투자 종목을 발굴한다. 시황에 대한 예측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설 대표는 특히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종목 중 자본구조와 자산현황이 우수한 것들을 선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종목 당 편입 비중은 3% 안팎으로 제한한다.

토터스자산운용은 운용사 등록 전부터 운용레코드를 쌓아왔다. 지난 9월 기준 연환산수익률은 7.26% 정도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코스피지수 상승분(4.20%)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전체 자산의 60% 정도를 20여 개의 보통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왔다.

신생사임에도 1호 펀드의 자금 규모(374억 원)가 적지 않은 것은 그간의 운용성과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 PBS 관계자는 "토터스자산운용은 파트너스 시절부터 투자자들에게 대고객레터를 보내는 등 성과 보고에 적극적이었다"며 "최근 3년 간 성과가 코스피 지수를 꾸준히 상회한 만큼, 1호 펀드의 성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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