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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LG전자·유플러스, 내년 초 회사채 출격 3000억 원 내외 준비중…주관사 선정 미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6-12-30 07:20:4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계열사 두 곳이 내년 초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용등급 AA의 우량 계열사로 평가받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양사 모두 매년 1~2월마다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흥행성을 증명해 왔다는 점에서 채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1월을 목표로 3000억 원 내외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주관사 선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내년 1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생활가전, 전장 부문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스마트폰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내년에는 적자 폭이 줄어들겠지만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회사채는 지난해 9월 발행한 4600억 원어치가 마지막이었다. 당초 모집 예정금액은 2500억 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무려 9300억 원의 물량이 몰렸다. 다만 가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손익분기점(BEP)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사채 조달 비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와 같은 'AA0'급인 LG유플러스도 회사채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 규모는 LG전자와 같이 3000억 원 내외로 관측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조건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망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자금 조달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기존 회사채 차환 물량 때문에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에만 1월 2000억 원어치를 포함, 총 5300억 원어치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중순 2000억 원어치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의 기관 수요가 몰리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이후 5~6월 추가 발행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내부 논의 끝에 계획을 접었다. 올해 하반기 회사채 만기 물량(3100억 원)에 대해선 현금 상환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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