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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운용 헤지펀드, '이벤트드리븐' 확대 헤지펀드 자산의 10%에서 30%로 늘리기로

최은진 기자공개 2016-12-30 08:41:3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전략이 가치주 투자에서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체 헤지펀드 자산의 10% 비중으로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3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유경PSG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에 출범했고 안정적이면서 양호한 수익률이 입소문을 타며 2호까지 설정됐다. 총 설정규모는 약 1200억 원 수준이다.

유경PSG헤리티지밸류 헤지펀드가 추구하는 전략은 기본적으로 가치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퀄리티 주식'이라고 일컫는 안정적·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과 저PBR 기업에 투자해 약 연 5%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가치주 투자와 함께 배당주 투자도 병행한다. 가치주 중에는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도 많다는 전체 하에, 펀드의 배당수익률을 약 연 2%로 잡고 고배당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시장 하방 위험 방어는 지수선물 매도를 활용한다. 흔히 쓰는 숏 전략은 구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유경PSG자산운용은 '가치주+배당주' 투자라는 기본 전략에서 더 나아가 이벤트드리븐 전략도 눈여겨 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전체 펀드 자산의 약 10% 비중을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가치주와 배당주, 시장하방 위험 방어 등의 전략으로 채운다.

이벤트드리븐 중 특히 지주사 전환이나 기업분할, 지배구조 개선 등의 이슈를 면밀히 보고 있다. 예를들어 지주사 전환 이슈가 있는 경우 기업 가치를 재평가 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지난 11월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경동가스의 경우에도 이후 약 한달 반 사이 주가가 14% 이상 상승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내년에는 기업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이벤트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 전략을 확대키로 했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등의 이슈가 있는 기업은 크게는 아닐지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내년에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할 기회가 많다는 판단 하에 현재보다 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경PSG자산운용은 최근 펀드 규모 확대 등에 힘입어 최근 인력을 보강했다. 영입된 인력은 한국밸류자산운용 출신 김기동 매니저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SK 등을 거쳐 매니저가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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