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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그룹 인사서 최다 승진자 배출 탄탄한 실적 자랑…해외시장 공략에 집중

심희진 기자공개 2016-12-30 10:30:1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틸러스효성이 효성그룹 계열사 중 최다 승진자를 배출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모회사인 효성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29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표경원 노틸러스효성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업전략본부장(상무)은 201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표 전무 외에 이호행 노틸러스효성 혜주법인장(상무보)이 상무로, 계민형 노틸러스효성 NHA(Natutilus Hyosung America, Inc.) 부장이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다. 효성굿스프링스, 효성기술원, 효성캐피탈 등 타 계열사들은 각각 1명의 승진자를 배출한 것과 비교했을 때 노틸러스효성의 승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971년생인 표 전무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 입사해 재직하던 중 조현상 사장과 인연을 맺고 2008년 효성그룹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상무보)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 노틸러스효성(상무)으로 옮겨 R&D 2013년 전략기획 담당, 2014년 기술전략본부장 및 사업전략본부장, 2015년 R&D기획팀 및 글로벌생산기획팀 담당 등을 거쳤다. 지난 3월 COO 겸 사업전략본부장에 선임됐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표 전무는 노틸러스효성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사세 확장에 기여한 인물"이라며 "노틸러스효성의 실적 개선이 승진자 배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비상장사인 노틸러스효성은 금융자동화기기(ATM)의 제조 및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TM 제조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효성(지분율 54.01%)이며,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조현준, 조현문, 조현상)이 각각 14.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이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 전체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노틸러스효성의 매출액(연결기준)은 6474억 원, 순이익은 1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23%, 순이익은 3배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 효성의 분기보고서(2016년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실적도 견조하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4893억 원, 순이익 393억 원을 기록했다.

노틸러스효성은 간편결제 보편화 등으로 국내 ATM 제조시장이 성장 정체에 직면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노틸러스효성은 추가 거점을 확보해 해외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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