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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프랑스 노바티스 파리사옥 셀다운 '박차' 작년 말 매매계약 체결,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마케팅 진행

김창경 기자공개 2017-01-05 08:20: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랑스 파리 사옥 셀다운(sell-down)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현재 건설 중으로 준공 후에 노바티스가 장기 입주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량한 해외 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노바티스 파리 사옥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말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BNP Paribas Real Estate)와 노바티스 파리 사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노바티스 파리 사옥을 48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2300억 원은 지분(에쿼티)투자, 나머지 2500억 원은 현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에쿼티 2300억 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우선 총액인수를 한 뒤에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셀다운 하는 구조로 마련된다. 셀다운 하지 않은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떠안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하는 노바티스 파리 사옥은 연면적 4만 2200㎡로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현재 건물을 짓고 있으며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준공과 동시에 노바티스가 입주해 10년간 건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성격상 셀다운 하지 못한 물량이 3개월 이상 남아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그만큼 한국투자증권은 노바티스 파리 사옥이 우량한 자산이고 국내 기관투자가가 흥미를 가질만한 부동산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 미국 필라델피아 IRS 빌딩, 벨기에 아스트로타워 등 작년에만 5건의 해외 부동산 매입에 성공했다. 누적 부동산 투자규모는 단일 증권사 최대규모인 3조 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나사) 본사 매입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비용을 포함해 나사 본사를 45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 중 2500억 원은 현지 대출로, 2000억 원은 에쿼티로 모집한다. 에쿼티 2000억 원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해당 공모펀드는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6% 중후반대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와 유럽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유럽 각국의 부동산을 선점하고 시장정보 등을 빠르게 제공받아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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